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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3 여자라서 햄볶아요 II - 드리미한 그녀들 (4)
  2. 2009.06.17 여자라서 햄볶아요 Cocteau Twins
2010.01.13 00:00

여자라서 햄볶아요 II - 드리미한 그녀들

이 세 여인은 평균잡아 내 인생의 20년 가까이를 함께 해온 목소리들이다. 한편으론 우아하고 한편으론 자연스러우며 더할 나위없이 패미닌하다. 이런 걸 듣고 있으면 내가 여성이란 사실이 행복해진다. 


The Magnetic Fields - Smoke Signals

Merritt의 연인이자 드러머인 중기부터의 여성보컬 Claudia Gonson의 소박함도 좋아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압도적으로 Magnetic Fields의 초창기 1집과 2집에서 노래를 부른- Merritt과 같은 교회에 다니던 소녀 성가대원-Susan Anway의 음색을 선호한다. Gillian Gilbert의 절제된 세련됨이나 Elizabeth Frazer의 성숙한 풍만함과는 다른, 여자도 아니고 소녀도 아닌듯한 두개골의 뒷부분을 울리는 그녀의 바이브레이션. 그 리버브가 잔뜩 걸린 사운드를 들으며 저 앨범의 재킷속 그림처럼 또 저 곡의 곡조처럼 아쉽고 아련한 젊음을 만끽했었지. 그건 마치 신기루 같았어.


그리고 밑으로는 맨날 재탕 삼탕 우려먹어서 미안한 언니들 되겠다. 좋은걸 어떻게 해. 세월이 흘러도 순위가 바뀌지가 않는걸. 

Cocteau Twins - Cherry Coloured Funk




The Other Two - Selfish Pop Mix
 New Order의 Stephen Morris와 Gillian Gilbert 커플의 사이드 프로젝트 밴드 되시겠다. 90년대 두 장의 앨범을 내놓았다. 2집은 패스, 1집은 언제나 러브러브모드. New Order의 정규작 중 나는 "Power, Corruption & Lies"와 "Low-life""Technique"이 세가지를 가장 좋아하는데-아 근데 Movement는 어쩌지. 그냥 네장으로 하자-이들의 첫번째 앨범도 이것들과 비슷한 정도로 좋아하고 지금까지도 즐겨 듣는다. 그만큼 우아하고 세련되고 상큼한 일렉트로 팝넘버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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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4
  1. ENTClic@music 2010.01.12 23: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The Other Two 는 정규 음반 2장 나왔는데..
    워낙 첫 음반에 가려서 2번째 음반 Super Highways는 다들 잘 모르더라구요.
    잊고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내요^^

    • 무라사키노우에 2010.01.13 01:03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맞다 그거 저도 있어요. 근데 너무 후져서 완전 뇌리에서 삭제되었네요. 여튼 한 장이 아니니 내용은 수정해야겠네..

  2. Da ghoul. 2010.01.14 22:03 address edit & del reply

    저 smoke signals가 오리지널 버젼인가?
    기억속의 smoke signals는 보컬의 에코 소리가 적었던 것 같은데...
    암튼 자기장 밴드 노래 중 난 이 곡이 제일 좋아라요.

    • 무라사키노우에 2010.01.14 23:4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포스팅하느라 오랜만에 저 앨범 들으니까 갑자기 봄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피크닉가게요. 봄오기전에 눈 한두번만 더 왔으면.

2009.06.17 02:34

여자라서 햄볶아요 Cocteau Twins

"인류가 또 한발짝 진보한 순간입니다. 드디어 Cocteau Twins가 꿈의 형상화에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내가 최초로 구입한 Cocteau Twin의 앨범은 Blue Bell Knoll이었다.

세상에 태어나서 들어본 음악중 가장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음악으로 그렇게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를 구현하는 밴드는 일찍이 본적이 없었다.

그 비전들은 빅토리아 시대, 드라이 플라워 같이 퇴색한 꽃들, 할머니의 낡은 레이스 식탁보처럼

더할나위없이 우아하고 패미닌하지만 쓸모없고 덧없는 것들이다.

여성만이 느끼는 묘한 향수와 동질감이 Cocteau Twins에는 있었다.

  

그리고

Heaven Or Las Vegas.

 

 Cocteau Twins - Cherry Coloured Funk

 

 

 

Cocteau Twins - Iceblink Luck

고딕과 포스트-펑크를 내려놓고 팝과 입맞춤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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