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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7 Skywave (1)
2009. 6. 17. 02:02

Skywave

Wear This Dress 

 

 

유튜브를 돌아댕기다가 밴드이름이 맘에들어 무심결에 클릭하게 몇몇의 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도대체 언제적 애들인가 궁금해 이리저리 웹서핑을 해보니 90년대 중반에 결성되어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소규모 레이블에서 여러장의 EP를 내고 컴필레이션 음반에 활발히 참여했드라. 몇 개의 비디오를 연도별로 비교해본 느낌으로는 JAMC의 Barbed Wire Kisses를 연상시키는 노이즈 실험의 시기를 거쳐 MBV이나 Slowdive같은 슈게이징/드림팝의 드론 사운드를 점차로 수용한 스타일로 발전한 듯하다. 아마도 얘네들이 학수고대 했을 대망의 첫 번째 정규앨범은 2004년 Blisscent라는 레이블에서 발매가 되었는데, 이후의 행보에 대한 나의 추정은 이렇다.

 

"밴드는 해체되고 레이블은 망했다."

 

http://www.discogs.com/label/Blisscent+Records 의 링크를 따라가보면 Blisscent에서 발매된 앨범이 총 4장으로 등록되어 있다. 2002 ~ 2003년도의 두 장의 앨범이 컴필레이션이고 2004년도의 두 장은 정규앨범이다. 이제 막 뭔가를 해볼려고 하는 애송이 레이블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다.

 

http://www.tollbooth.org/2002/reviews/blisscent.html 요건 첫 번째 컴필에 관한 리뷰 링크이다. 리뷰어는 요청하지도 않았는데도 우편으로 자신에게 부쳐진 이 컴필음반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가졌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슈게이징 전문가인 자신에게 너희들이 대충 만든 음반을 이렇게 던져놓고 가면 뭐가 될 줄 알아?하는 투이다. 리뷰 말미에는 자신의 처음 생각이 착각이었음을 말해주는 그렇고 그런 뻔한 리뷰이다. (블리센트의 컴필 리스트를 보니 Asobi Seksu도 요 씬에서부터 태동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블리센트에서 나온 두 장의 컴필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라디오방송에서 팬들의 리퀘스트 순위를 고려하여 선정되었다고 한다.

 

http://www.killerrockandroll.com/ 밴드의 홈페이지이다. U2의 쥬로파를 연상시키는 초기화면에 눈이 확 간다. 2004년의 첫번째 앨범 <Synthstatic>에 대한 광고가 보인다. 멋있어 보이는 초기화면과는 달리 세부 콘텐츠들은 여기저기 링크가 깨져 있으며 활동내역은 2003년까지의 것만 기록되어 있다. 필시 데뷔 앨범발매를 즈음하여 이 밴드 홈페이지는 '죽은' 것이다. Info의 News란을 보니 Sonic Attack CFMU 93.3FM Top 50 에 자신들이 1위에 랭크되었다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참고로 슬로우다이브가 10위 마블발이 12위). 아마도 슈게이징과 드림팝/앰비언트를 전문으로 하는 래디오 채널인 듯하다.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바 블리센트의 컴필 음반은 이 래디오 채널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한다.

 

http://www.copacetic-zine.com/music/skywave.php 스카이웨이브의 데뷔앨범 리뷰

 

우편으로 주문받아 이런 저런 EP를 판매하던 모습은 마치 홍대앞 인디씬의 밴드들을 연상시킨다. 자신들의 곡이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되었다고 기뻐하는 모습도 그러하다. 내 자신의 흘러간 기억들도 상기시켜주니 가슴이 짠하다. 우리의 옛 홈피는 계정비용을 내지 않아서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얘네들의 홈피는 계정이 아직 살아 있는 것이 의아할 따름이다. <Synthstatic>앨범은 당연히도 현재는 구입불가 상태이다. 블리센트의 공식홈페이지 링크가 깨져 있는 걸로 보아 이 레이블은 망했다. 이런 저런 이유도 밴드도 깨졌을 것이다. 아무튼, 인터넷의 한정된 정보를 통해 한 밴드의 여명기 그리고 그와 궤적을 같이 했던 레이블의 쓸쓸한 퇴장을 추적하다보니 어느덧 밤을 새게 되었다. 무슨 이유로 대중에게 주목받지 못한 한 인디밴드의 작은 몸짓을 찾아들어간 것이었을까?

 

JAMC의 지하창고의 노이즈 + Ramones나 Vaselines의 버블검팝

이 둘의 결합에 대한 궁금증이었을까 하고 되뇌어본다.

 

 

Dream you Alive

 

Sanddune

 

 

순간, 웹서핑을 하고 있던 나의 눈에 한 구절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http://iwsbm.blogspot.com/2008/07/skywave-synthstatic-blisscent-2003.html 어느 블로거의 사이트

Skywave split up after this LP and the members can now be found in the bands Ceremony and A Place To Bury Strangers

 

Skywave에서 기타와 베이스를 맡았던 Oliver Ackermann이 APTBS의 창단멤버였던 것이다.

아 그런 것이었군. 그래서 고스+슈게이징의 사운드가 가능한 것이었군!

우연히 발견한 작은 물줄기를 타고 흘러가다보니 "앗 여기는?" 하고 꽤 눈에 익은 곳이 들어오는 그러한 느낌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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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percolorsuper 2012.03.07 21:25 address edit & del reply

    ASOBI SEKSU 내한 // 5.11부산,5.12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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