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7 01:44

Pete "Sonic Boom" Kember

언더그라운드 뮤직과 노이즈락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밴드로 스코틀랜드에 Jesus & mary chain이 있고 아일랜드에 My bloody valentine이 있다면 잉글랜드에는 그보다 2년 먼저인 1982년 결성된

Spacemen 3가 있다. 그치만 슬프게도 레코드는 셋중 가장 늦게 발매가 되고 만 Spacemen 3다.

80년대 당시 무수히 많은 밴드들이 쏟아져 나오던 잉글랜드에서 음악의 역사 어디서도 듣도보도 못한 촌구석

미들랜드 럭비에서 활동하던 무명밴드, 게다가 낯설고 귀가 불편하기까지한 그들의 음반을 선뜻 내주겠다고 하는 음반사는 드물었겠지. 여튼 우여곡절 끝에 92년 해산까지 라이브를 제외한 4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한

이들의 음악에는 중추역할을 하던 인물이 두명으로 압축되는데, 한명이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크라프트베르크의 영향을 노이지하고 아방가르드한 기타팝으로 풀어내는 자칭Sonic Boom이라고 불리우는 Pete Kember와 좀 더 그윽하고 60's 사이키델릭롹적인 취향의 Jason Pierce되겠다. 이 둘은 처음에는 작곡 크레딧에

사이좋게 나란히 이름을 올리더니 3집 "Playing with fire"에서부터는 각자 곡을 나누어 작곡하는 식으로

앨범의 반절씩을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바뀐다. 앨범에서 싱글도 사이좋게 하나씩 번갈아 내고 ㅎㅎ.

J&MC의 Reid 형제처럼 상이한 취향을 가진 이들은, 갈등하느니 속 시원하게 영토를 반씩 갈라서 통치

했달까. 게다가 이들은 피를 나눈 형제도 아니니 곧 각자 다른 밴드를 결성해 나가게 된다.

일단 둘이 사이좋게 만들어낸 초기때 곡을 들어볼까.

 

Spacemen 3 - Losing Touch With My Mind 

 이펙트,이펙트,이펙트, 미친듯 페달을 밟아라

 

 

그리고 사이좋게 하나씩, 요건 Pete "Sonic Boom" Kember의 작곡,

Spacemen 3 - Revolution

 

 

 

다음은 Jason Pierce의 작곡 하나,

Spacemen 3 - Hypnotized

 
 이 정도의 소울풀은 나도 소화가 가능한데 말이지..

 

 

Pete "Sonic Boom" Kember는 92년 독립해서 Spectrum을 결성한다.

같은시기 Jason Pierce 또한 대부분의 Spacemen 3멤버들을 이끌고 Spritualized를 결성해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Spritualized는 2집 Pure Phase까지는 좋아했었으나 레이디스 앤 젠틀맨 뭐 어쩌고

그거 나오고 부터는 병맛이다. 근데 내 귀가 막귀인건지 좋다는 사람들 귀가 이상한건지 그 앨범이후로 Spritualized는 명실상부 무명에서 벗어난듯 싶다. 그 전까지 존재하던 반사회적인 싸이키함이 가스펠의

경건함과 결합해서 또다른 영적인 무아지경을 줄까하는 호기심이 무색하게 지루하기만 하다.

근데 이 앨범이 발매되었을 당시 미국쪽 미디어들이 어찌나 호들갑을 떨어대던지 유수의 매체들이 이 앨범을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저함이 없더라.

그런게 거대 레이블의 힘인가 싶어 씁쓸하기도 하고.

일단 평론가들이 그렇게 밀어대는데 안뜨는것도 이상하지. 그때부터 팬들사이에서 J Spaceman이란

애칭으로 불리우던 사랑스런 뮤지션 하나가 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갔다.  

고로 인기밴드 Spritualized는 패스하고 Pete "Sonic Boom" Kember의 비인기 밴드 Spectrum의 곡 하나

들어볼까.

 

Spectrum - True love will find you in the end

Daniel Johnstone의 90년 발표곡의 커버버전이다.

 

지금도 Sonic Boom 솔로 프로젝트로 아이도저같은 향정신성 노이즈 음악을 쉴새없이 찍어냄과 동시에 Spectrum 앨범도 꾸준히 내놓고 있는 Pete "Sonic Boom" Kember여.

만수무강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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