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0 11:47

a tribute to J Dilla

James Pants를 포스팅하면서 Stone Throw 레이블을 언급했는데 사실 이 레이블에 흥미가 생긴 이유는 언더그라운드 힙합중에 가장 좋아하는 그룹인 Slum Villlage의  멤버들의 솔로활동 무대로 겹쳐진다는 점때문이었다. Slum Villlage를 좋아한다면 De la Soul은 말할것도 없고 The Roots를 비롯해서 그 모든것(The pharcyde, A Tribe Called Quest, Brand New Heavies, Busta Rhymes, Mad Skillz, Black Star...그리고 가장 빛나던 Got till its Gone 시절의 Janet Jackson)을 거치고 다듬고 빚어냈던 전설적인 프로듀서 J Dilla를 언급하지 않을수 없다. 80년대 후반부터 태동했던 힘합의 골든에이지는 백인 음악적 요소의 차용과 흑인 게토 사회의 애환을 담은 문학성, 좀더 정교하고 재지한 그루브로 말그대로 흑인음악의 새지평을 열었다. 사실 나는 성장기를 백인음악만 듣는 환경에서 컸는데 이런 나도 십대후반부터는 백인음악과는 전혀 다른 세련됨이 있는 흑인음악을 완전히 외면할수가 없었다. 일단 여동생이 나와는 다르게 "black is beautiful"을 외치는 열렬한 블랙뮤직 신봉자였고, 게다가 응당 귀가 있는 자라면 De la Soul의 3 Feet High and Rising 앨범을 듣고도 목석처럼 앉아있을 수가 있겠는가. 2000년대 들어 음악하고 담을 쌓고 나서 2006년 J DIlla의 사망소식도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그가 병사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J Dilla는 아주 다양한 스타일을 조화롭게 구사하는 천재 프로듀서지만 특히 나를 매혹시키는 부분은 특유의 추상성에 덧붙여진 끈적함, 부드러움, 몽환이다. 특히 인스트루멘틀 힙합을 좋아한다면 이것은 최고급품이다. 서로 총질과 갱질하며 디스하고 죽고 죽이던 이스트와 웨스트의 싸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작업에만 몰입했던 북중부 디트로이트의 J Dilla. 자신의 지하 작업실에서 음악에 몰두할때면 몇일이고 잠도 자지않고 음식도 입에대지 않았다한다. 그러면서 악화된 건강때문에 결국 목숨까지 잃게 되었고. 그의 음반을 들으며 이 품격있는 재능을 온몸으로 느낄때마다 오호 통재라 아깝다, 아깝구나 한탄하며 아쉬운 마음과 슬픔을 금할수 없다.

J Dilla - Won't Do


이 뮤비는 그의 사후에 제작된 것이다. 뮤비 안에서 사망한 J Dilla의 역활을 맡은 사람은 그의 친동생 Illa-j.


J Dilla - Dreamy



J Dilla - Earl




Flying Lotus - Fall in Love (J Dilla tribute)




The Roots - Can't Stop This (J Dilla trib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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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ENTClic@music 2009.12.13 18: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난 힙합하고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다는..ㅠㅠ
    다 들어도 거기서 거긴 것 같은 느낌은 어쩔수가 없나봐요..

    • 무라사키노우에 2009.12.14 09:56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취향이 한정되어 있어서 거기서 거기의 음악만 올려서 그럴거에요. 일개미님인 ENTClic님의 정서와는 다른 게으름뱅이의 음악이라 그래요..ㅋ

  2. Sizz. 2009.12.14 02:31 address edit & del reply

    제이디가 비밥 시절에 살았더라면 쎌로니어스 몽크같은 아티스트가 되었을 듯.

    • 무라사키노우에 2009.12.14 09:58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분이 서른 좀 넘어서 갔다는게 참.. 여튼 셀로니어스 몽크도 참 아름답다규.